탈북 셰프 김량진, 5억 월 매출에도 겪은 차별 이야기 공개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탈북 셰프 김량진 씨가 과거 겪었던 차별과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현재 월 5억 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이지만, 탈북 후 한국 사회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김량진 셰프와 협업을 제안한 이순실 씨가 그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깔끔하고 미니멀한 김량진 씨의 집 인테리어에 대해 이순실 씨는 "탈북민 집 중 제일 깔끔하다"고 칭찬하면서도, 너무 정돈된 모습에 "며느리 집에 온 것 같다"며 어색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닭발냉면꼬치', '무뼈닭발전', '닭발궁채편육' 등 특별한 닭발 요리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요리 과정에서 이순실 씨의 다소 요란한 움직임 때문에 김량진 씨가 집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순실 씨는 "손님 있는데 청소하는 건 가라는 뜻"이라며 농담 섞인 불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맛있는 요리를 완성하며 다음 협업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화려한 성공 이면에 숨겨진 김량진 씨의 아픈 과거도 공개되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해도 인정해주지 않았다"며, 하루 5000개의 휴대전화 필름을 붙이는 업무를 했음에도 오히려 "적당히 하라"는 말을 듣고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21살 때, 휴가를 주는 줄 알았던 문자 통보가 사실은 해고 통보였음을 뒤늦게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미혼모로서 생계가 막막해졌던 당시의 심경을 토로하며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김량진 씨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악으로 버텼다"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네티즌들은 김량진 셰프의 솔직한 고백에 공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말 대단하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성공한 모습 보기 좋다", "앞으로도 방송에서 자주 보고 싶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