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 유방암 투병 중에도 전유성을 병문안: 동료들의 따뜻한 마음
박미선, 유방암과의 힘겨운 싸움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전유성을 병문안하며 동료들의 따뜻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공개된 영상에서 조혜련은 전유성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하며, 박미선의 방문과 당시의 대화를 전했다. 조혜련은 전유성의 위독한 소식을 듣고 병실을 찾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몸이 너무 말라 있었고 폐 상태가 좋지 않아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었다. 숨쉬는 것이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한 달 전, 건강이 악화된 전유성을 찾았다. 그는 전유성에게 성경책을 건네주었지만, "글씨가 너무 작아서 민수기 15장까지만 읽을 수 있었다. 눈도 잘 보이지 않고 숨쉬기도 힘들어 성경을 읽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조혜련은 자신이 녹음한 성경 오디오북을 전유성에게 들려주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또한 김신영이 전유성을 간호했으며, 그 이틀 후 전유성이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유성에게 십자가 모양의 가죽 액세서리를 주었고, 전유성은 이를 핸드폰 옆에 두었다고 전했다.
전유성은 지난 9월 25일, 76세의 나이로 폐기흉 증세로 별세했다. 그의 동료들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길을 배웅했으며,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한편, 박미선은 현재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박미선의 헌신적인 모습에 깊은 감동을 표하고 있다. "힘든 와중에도 친구를 챙기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두 사람의 우정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는 댓글들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