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라이어 캐리, 에미넴 '8마일 엄마 캐스팅' 루머에 입 열었다... "싸움 시작? 신경 안 써"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래퍼 에미넴과의 오랜 불화 시작점으로 알려진 영화 '8마일' 출연 제안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최근 프로듀서 데이미언 영은 에미넴이 마라이어 캐리에게 영화 '8마일'(2002)에서 자신의 어머니 역을 제안했으며, 이는 캐리의 자존심을 건드려 둘 사이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미넴보다 겨우 네 살 어린 캐리에게 어머니 역할을 제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머라이어 캐리는 4일(현지시간) 방송된 앤디 코언의 토크쇼 'Watch What Happens Live'에 출연해 이 루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어느 정도 사실이 있는 이야기로 들었다"면서도,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싸움의 시작인지는 상관없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쿨하게 답했습니다.
앤디 코언이 이 제안이 두 사람의 불화를 촉발했는지 묻자, 캐리는 "아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건 그냥 랩 가사일 뿐이다"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해당 역할은 캐리보다 15세 연상인 배우 킴 베이싱어가 맡았습니다.
'8마일'은 에미넴의 실제 성장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 'Lose Yourself'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서 데이미언 영은 팟캐스트를 통해 에미넴이 직접 캐리에게 어머니 역을 제안했고, 이 발언이 캐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악연은 2000년대 초반 짧은 교제설 이후 에미넴의 곡에서 캐리를 저격하는 듯한 가사가 등장하고, 캐리가 이에 맞대응하는 곡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신경전은 20년 가까이 이어져 왔습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날 방송에서도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다. 나는 그냥 나일 뿐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네티즌들은 "마라이어 캐리 여유로운 거 보소", "20년째 디스전이라니 대단하다", "그래도 쿨하게 인정하고 넘기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