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vs 스모, 룰 공방 속 '불꽃 튀는' 명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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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vs 스모, 룰 공방 속 '불꽃 튀는' 명승부 예고

Sungmin Jung · 2025년 10월 7일 12:06

'한일슈퍼매치'에서 한국 씨름 팀이 불공평한 규칙에 반기를 든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추석특집 '한일슈퍼매치 씨름VS스모' 2회에서는 한국 씨름 팀의 이태현 감독과 일본 스모 팀의 나카무라 감독이 최종 룰을 두고 격돌한다.

앞선 촬영 당시, 두 감독은 최종 대결을 앞두고 늦은 밤 만나 다음 날 경기의 룰을 결정하려 했다. 하지만 경기장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씨름은 약 70cm 높이의 모래판에서 진행되는 반면, 스모는 단단하게 다져진 흙과 물을 섞은 '도효'라는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다.

나카무라 감독은 "스모는 언제나 단단한 곳에서 하기에 모래판에서는 할 수 없다. 능력을 전혀 발휘할 수 없다"며 '도효'에서의 경기를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이태현 감독은 경기장을 내어주는 대신 "스모의 부딪히고 때리는 동작은 안 했으면 한다"고 요구했지만, 나카무라 감독은 "부딪히는 게 그렇게 세지 않다"고 반박하며 "씨름 선수는 샅바 잡기 없기로 하자"고 덧붙였다. 스모 룰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나카무라 감독의 태도에 이태현 감독은 "씨름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룰 결정 과정부터 불리한 상황에 긴장감이 팽팽했던 현장.

한편, 47번의 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씨름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만기 감독이 2부 스페셜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만기는 "역사적인 대결에 제가 빠질 수 없다"는 소감을 밝혔지만, 수많은 경기를 치른 그조차도 프로 선수들의 팽팽한 신경전과 명경기에 "목이 탄다"며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과연 '씨름 vs 스모' 최종 '슈퍼매치'의 진행 방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늘(7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내용에 네티즌들은 "규칙부터 한국이 불리한 것 같다", "이만기 해설위원 나오니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샅바 싸움이 씨름의 핵심인데 그걸 빼면 무슨 재미냐"며 나카무라 감독의 태도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Lee Tae-hyun #Nakamura #Lee Man-ki #Wrestling vs. Sumo #Han-Il Super M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