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용여, '순풍' 이창훈에 "억만금을 준대도 믿지 마"…사기 피해 고백에 안타까움
배우 선우용여가 과거 사기 피해를 겪었다고 고백한 배우 이창훈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8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결혼만 4번’ 박영규! 장모님 선우용여에게 처음 털어놓는 속마음 (순풍산부인과 재결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25년 만에 ‘순풍 산부인과’ 배우들이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선우용여는 ‘순풍 산부인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태란을 떠올리며 "태란이가 예쁘다. 걔가 제일 착했다. 그렇게 배우 티도 안 내고"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태란의 갑작스러운 중도하차에 대해 “갑자기 안 나와서 속상했다. 내가 예뻐하는데 안 나오니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 촬영을 마치고 쉬는 시간을 가진 선우용여는 극중 철부지 아들 역을 맡았던 이창훈과 대화를 나눴다. 선우용여가 근황을 묻자 이창훈은 "맨날 바쁘게 촬영만 하다 보니까 나 엄마랑 대화한 적 있어요? 없다. 밥 먹은 적 없다. 한 번도 없었다. 왜냐면 나도 대사 외우기 힘든데 두 분은 얼마나 힘드셨겠나"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선우용여는 “맞다”라며 17살 연하 아내에게 잘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우리 남편은 내가 10살 연하였다. 나는 10살 연하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왜냐하면 우리 남편이 너무 건강관리를 잘하니까 유방이 나보다 더 컸다”라고 자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선우용여는 이창훈에게 “누가 억만금을 너한테 해준대도 믿지마”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창훈은 “저는 많이 당했다”라고 털어놨고, 선우용여는 “많이 당했으니까 이제 절대 누구도 믿지 마. 나도 일 외에는 가족밖에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창훈은 “엄마한테 말씀드리면 강남에 주택을 사가지고 그게 지금 잘 됐다”라고 자신의 재테크 성공 사례를 밝혔다. 선우용여는 “예쁘다”라며 “나도 강남에 (집이) 4채였다. 그래서 지금 몇백억이다. 나도 근데 딸, 아들 미국에서 공부시키면서 다 까먹었다”라며 과거 집을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이창훈이 “그게 까먹은 거냐. 잘한 거죠”라고 하자 선우용여는 “후회스럽지가 않은 게 애들이 잘 컸다”라며 다시 한번 아내 말을 잘 들으라고 강조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이창훈 배우님도 사기를 당하셨다니 안타깝네요. 그래도 잘 극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선우용여 선생님 집 4채에 몇백억이면 어마어마하네요. 그래도 아이들 잘 키우신 게 더 중요하죠', '순풍산부인과 멤버들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