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비보... '개그콘서트' 출신 정세협, 향년 41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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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비보... '개그콘서트' 출신 정세협, 향년 41세로 별세

Seungho Yoo · 2025년 10월 9일 08:40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개그계를 덮쳤습니다.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개그맨 정세협이 향년 4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6일 밤, 지인과 함께 있던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습니다.

1984년생인 고인은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웃찾사'와 '개그투나잇' 등에서 '차오차오'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죠.

SBS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축소된 이후에도 그는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5년간 투병했지만, 골수 이식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다시 무대에 설 희망을 품었습니다. 2022년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 출연해 죽음의 문턱을 넘었던 경험을 고백하며 다시 한번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최근까지도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던 그의 갑작스러운 부음은 동료 개그맨들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추석 연휴를 바로 앞둔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SNS를 통해 "그가 남긴 웃음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원효, 홍현희, 박성광, 황영진 등 동료 개그맨들도 SNS를 통해 "더 자유로운 곳에서 마음껏 웃고, 웃기고만 살아라",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만 하자", "연기도 잘하고 정말 착한 친구였다"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개그계의 대부 고(故) 전유성의 별세 소식에 이어 또 한 명의 개그맨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개그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다. 편안하게 잠드시길 바란다', '얼마 전 방송에서 뵀는데 너무 충격이다', '웃음을 줘서 감사했고,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댓글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