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QWER의 '흰수염고래' 리메이크 극찬한 이유

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후배 밴드 QWER에게 자신의 히트곡 ‘흰수염고래’ 리메이크를 허락한 배경과 그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도현은 지난 8일, QWER이 리메이크한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리메이크 허락이라는 것은 리메이크를 하는 아티스트를 향한 신뢰가 있다는 것”이라며, QWER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리메이크를 승낙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말 잘된 리메이크”라고 극찬하며, “곡이 가진 메시지를 너무 같지도, 너무 다르지도 않은 모호한 경계에서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한 점에서 볼 때, 곡을 쓰고 부른 저로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QWER의 재해석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윤도현은 QWER의 앞날을 축복하며 “눈물도 슬픔도 외로움도 음악으로 승화시키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에 QWER 역시 답글을 통해 “선배님들의 명곡을 리메이크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라며, “YB 선배님들께서 ‘흰수염고래’로 주셨던 깊은 울림을 QWER만의 색깔로 다시 선보일 수 있게 허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며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YB가 2011년 발표했던 ‘흰수염고래’는 QWER에 의해 ‘힘든 세상 속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재해석되었다.

QWER의 ‘흰수염고래’ 리메이크곡은 오는 13일 발매될 데뷔 2주년 스페셜 LP ‘비욘드 더 디스코드(Beyond the Discord)’에 수록된다. 이번 LP에는 ‘디스코드(Discord)’, ‘고민중독’, ‘가짜 아이돌’, ‘내 이름 맑음’, ‘눈물참기’ 등 QWER의 히트곡 여섯 곡이 함께 담긴다.

한편,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QWER은 2023년 결성 이후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눈물참기’ 등 연이은 히트곡으로 한국 밴드 씬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윤도현의 칭찬에 네티즌들은 "역시 윤도현, 안목이 탁월하시네요", "QWER 버전 흰수염고래 정말 좋아요! YB 선배님께도 인정받다니 대단해요!", "두 밴드 모두 흥하길 바랍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