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당시 통증 고백 “기억 안 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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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당시 통증 고백 “기억 안 날 정도”

Hyunwoo Lee · 2025년 10월 12일 09:42

배우 김우빈이 희귀암인 비인두암 투병 당시 겪었던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김우빈은 MC 정재형과 함께 데뷔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8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배우 같은 거 안 한다’고 선언했지만, 뒤늦게 연기의 매력에 빠져 2011년 ‘드라마 스페셜-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학교 2013’ 오디션을 자처해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까지 이어지는 그의 드라마틱한 필모그래피는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우빈은 인생의 큰 시련을 겪기도 했다. 희귀암인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야 했던 것. 정재형이 “아픈 소식 듣고 너무 놀랐다”며 걱정을 드러낼 정도였다. 이에 김우빈은 “하늘이 주신 휴가라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전에는 3시간 자고 1시간 운동할 정도로 빡빡하게 살았는데, 이제는 3시간 푹 잔다”고 너스레를 떨며, 힘겨웠던 시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투병으로 인해 출연 예정이었던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에서 하차해야 했던 상황에 대해 “캐스팅되고 한 달 뒤에 아픈 것을 알게 됐다”며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 정재형은 “그 시간을 오늘 보니까, 물론 그게 잘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그 시간들이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위로를 건넸다.

김우빈은 “너무 있다. 저는 좋은 것만 남은 것 같다. 쉬던 시간들이 나에게 좋은 것만 선물해준 것 같다”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통증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레벨이 너무 높아서”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이내 “그러면 그건 없는 거다. 제 인생에. 좋은 것만 남은 거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거, 남을 사랑하는 거, 내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는 걸 생각하게 된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감사하게도 너무 많았다”며, “이 시기에 나에게 하늘이 너무 좋은 큰 선물을 준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 이후로 제 마음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우빈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지니 역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우빈의 담담한 투병기 고백에 누리꾼들은 “힘든 시간을 긍정적으로 이겨낸 모습이 대단하다”, “앞으로 건강하고 좋은 작품으로 많이 만나자”,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울림을 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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