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세협, '개그콘서트' 마지막 무대…'BJ 레이블' 코너 공개되며 먹먹함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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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세협, '개그콘서트' 마지막 무대…'BJ 레이블' 코너 공개되며 먹먹함 더했다

Seungho Yoo · 2025년 10월 12일 15:17

'개그콘서트'가 고(故) 정세협의 마지막 무대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먹먹함을 선사했습니다.

12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정세협의 유작이자 새로운 코너인 'BJ 레이블'이 전파를 탔습니다.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들이 모든 상황을 방송처럼 풀어가는 이 코너에는 이정수, 고 정세협, 김여운, 서유기, 유연조, 황혜선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돕기 위해 나선 이정수, 서유기, 유연조는 병원비와 수술비를 인터넷 방송 후원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후원금 전액이 보이스피싱으로 날아가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때 '탑 BJ' 미미로 변신한 정세협이 극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정세협은 '내가 도와줄게'라며 화려하게 등장해 '오빠들 4억개(별풍선)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코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습니다.

코너 종료 후 화면에는 '무대에서 가장 행복했던 개그맨 정세협을 기리며'라는 자막이 떠올랐고,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정세협은 지난 6일 향년 4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며, 이는 동료 개그맨들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으며, 백혈병 투병 후 완치 판정을 받고 '개그콘서트'로 복귀해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눈물 났다', '개콘에서 가장 빛나던 스타였는데 너무 안타깝다',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마세요'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Jeong Se-hyeop #Gag Concert #BJ Lab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