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코리아 '러브 유어 더블유' 캠페인, 기부금 논란 휩싸여
패션 잡지 W코리아가 주최하는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가 행사 방식과 기부금 규모를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W코리아가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약 3억 1천 5백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W코리아 측이 홍보해온 '누적 기부액 11억 원'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W코리아는 그동안 '누적 기부금 11억 원, 약 500명 여성에게 특화 검진 기회 제공'이라고 홍보하며 이 행사를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로 소개해 왔습니다. 그러나 공개된 수치와의 괴리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한, 최근 열린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행사에는 많은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지만,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캠페인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행사 뒤풀이에서 가수 박재범이 부른 노래의 가사가 여성 신체를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W코리아 측은 기부금액 차이와 행사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적 기부금 액수가 홍보 내용과 다르다는 점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 '캠페인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행사 뒤풀이에서 나온 노래 선정에 대해서도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과는 전혀 맞지 않는 선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