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남준, '백번의 추억' 노안 논란에 "죄송…다음엔 '말죽거리 잔혹사' 교복"
배우 허남준이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노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인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지난 19일 종영했다.
허남준은 극중 부유한 집안 아들이지만 내면의 상처를 지닌 입체적인 인물 한재필 역을 맡아 깊은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로 첫사랑의 애틋함과 설렘을 극대화하며 로맨스 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8개월간 촬영했는데, 벌써 끝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고 허전하다. 제 연기가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지만 잘 표현되어야 하는 것들이 표현돼 시청자로서 만족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특히 32살의 허남준이 교복을 입고 등장하며 불거진 '노안' 이슈에 대해 그는 “교복 피팅 후 자료 조사를 하며 당시 고등학생들이 성숙해 보여서 크게 이질감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노안으로 느끼신 분들이 있다니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다음에 교복을 입어야 한다면 '말죽거리 잔혹사' 정도의 교복을 입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재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외형적인 부분에 신경 쓰기보다는 연기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몸을 포기하고 얼굴에 초점을 맞춰 식단 관리를 했다. 샤프해 보이기 위해 초반에는 도시락을 싸 다녔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한국 네티즌들은 "허남준 배우님 귀여우시다", "노안이라기보다는 성숙한 느낌이었어요!", "다음엔 더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라며 배우의 솔직함과 재치 있는 답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