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 2관왕 스타로! 남마디 조엘진, 전국체전 100m·200m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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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 2관왕 스타로! 남마디 조엘진, 전국체전 100m·200m 석권

Seungho Yoo · 2025년 10월 20일 07:57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풋풋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염소 소년' 남마디 조엘진(19)이 대한민국 육상의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남마디 조엘진은 지난 2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 일반부 200m 결선에서 20초 70의 기록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고승환(20초 78)과의 격차를 0.08초 앞선 압도적인 결과였다.

이번 200m 우승은 전날 열린 100m 우승에 이은 2관왕 달성이었다. 그는 100m에서도 10초 3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실업 1년 차에 벌써 단거리의 두 종목을 모두 섭렵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200m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종전 20초 90)을 0.2초나 단축하는 놀라운 성장을 증명했다.

남마디 조엘진은 이미 지난 7월에도 국제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38초 50이라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이 유니버시아드를 포함한 세계 종합대회에서 계주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쾌거였다.

당시 그의 얼굴이 익숙하다는 반응이 쏟아지면서, 배우 활동 이력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그는 2016년 인기리에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해 배우 온유가 연기한 치훈에게 '염소를 사달라'고 부탁하며 순수한 매력을 보여준 아역 배우 출신이다. 당시 그의 풋풋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멀리뛰기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남마디 조엘진은 어린 시절부터 육상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다져온 운동 신경과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대한민국 육상계의 떠오르는 별로 자리매김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태양의 후예 나왔던 그 애 맞네! 완전 스타가 됐다', '연기도 잘했는데 운동까지 잘하면 반칙 아닌가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 파이팅!' 등 어린 시절 배우로서의 모습과 현재 육상 선수로서의 눈부신 활약을 동시에 응원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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