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예능, '시즌성 트렌드' 넘어 '대세 장르'로 자리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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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예능, '시즌성 트렌드' 넘어 '대세 장르'로 자리 잡다

Jihyun Oh · 2025년 10월 20일 08:37

스포츠 예능이 더 이상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방송가의 확실한 주류 장르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각본 없는 리얼리티'라는 스포츠의 매력은 단순한 경기 중계를 넘어, 승부를 향한 인간의 의지, 팀워크, 성장, 그리고 실패 후의 회복이라는 깊이 있는 서사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포츠 예능의 시작은 2005년 '날아라 슛돌이'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천하무적 야구단', '뭉쳐야 찬다' 등을 거치며 예능적 재미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결합하는 성공적인 흐름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최강야구', '골 때리는 그녀들', '무쇠 소녀단' 등으로 그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스포츠가 지닌 리얼리티의 힘이 크다. 과거 예능은 캐릭터 쇼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리얼리티가 대세"라며, "스포츠는 그 자체로 의외성이 크고 각본 없는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예능적 시선이 결합되면 서사적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입니다. JTBC '최강야구'는 '야구 없는 월요일'이라는 새로운 시간대를 공략하며 확고한 팬덤을 구축했으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2021년부터 이어진 시즌제를 통해 짧고 밀도 높은 경기, 치열한 팀워크, 여성 출연자들의 진심 어린 도전을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새로운 도전은 계속됩니다. 농구 레전드 서장훈은 SBS '열혈농구단'으로, 배구 여제 김연경은 '신인감독 김연경'으로 각각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합니다. 특히 김연경이 지도자로 나서는 '필승 원더독스'는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 실업팀 선수, 은퇴 후 재기를 꿈꾸는 이들이 모여 만든 팀의 도전을 그리며 '두 번째 기회'를 향한 인간의 의지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배우 마동석은 직접 기획한 복싱 예능 '아이 엠 복서'로 21년 만에 예능에 복귀하며, 기안84의 마라톤 도전기 '극한84'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예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화평론가 하재근은 "경기를 준비하고 해내는 과정에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펼쳐지고, 그 안에서 극적인 순간이 만들어진다. 이런 리얼한 감정이 시청자의 몰입을 강하게 끌어낸다"며, "스포츠 예능은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인간의 도전, 실패, 그리고 회복을 다루는 서사적 장르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요즘 스포츠 예능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땀 흘리는 모습 보면서 나도 운동해야겠다는 자극받는다', '감동과 재미 다 잡은 레전드 예능들'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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