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 美 항공기 인종차별 논란 재점화…'보상·폭로 목적 아냐'
가수 소유가 미국 항공기에서 겪었다고 주장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소유는 2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중 겪었던 일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녀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소량의 주류를 마셨을 뿐, 탑승 과정에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국어 가능한 승무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고, 사무장과 보안요원이 동행했으나 한국어 승무원의 도움으로 오해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모멸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 계속되었다고 주장했다. 화장실 이동 중 카트 서비스 때문에 잠시 비켜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후 사무장이 고압적인 태도로 해당 자리에서 나가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어 메뉴판 요청에도 외국어 메뉴판이 제공되는 등 불편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소유는 보상이나 폭로를 위한 글이 아니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썼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당시 소유가 만취 상태였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등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소유가 스스로 취했다고 말했으며, 메뉴를 읽지 못해 한국인 승무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 또한 소유가 만취 상태에서 식사를 거절했으며, 나중에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민망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소유 주장이 맞다면 정말 속상했겠다', '해명 글 잘 봤습니다. 억울한 일 없으셨길', '만취 상태였다는 목격담도 있던데 진실이 뭘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