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헤어져"...육아휴직 남편 vs 워킹맘 아내, '결혼 지옥'서 터져나온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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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헤어져"...육아휴직 남편 vs 워킹맘 아내, '결혼 지옥'서 터져나온 절규

Haneul Kwon · 2025년 10월 20일 23:33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육아휴직 중인 남편과 워킹맘 아내의 극심한 갈등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9년 차, 세 자녀를 둔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해양경찰 남편은 20개월째 육아 휴직 중이며, 집안일과 육아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형 설계사인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회사 안착 전까지 육아 휴직을 부탁한 상황. 휴직 후 외출도 제대로 못 했다는 남편은 하루빨리 복직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사소한 실수나 말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때로는 폭언 문자를 보내는 등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현실이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경제적 문제도 부부 갈등의 큰 원인이었습니다. 남편이 지인 권유로 1억 5천만 원을 투자했으나 원금 회수도 불투명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투자를 권유한 지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내는 연봉이 1억이 넘음에도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활하며 월 200만 원이 넘는 이자를 내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남편은 죽음 앞에서 원금 이야기를 꺼내는 아내에게 서운함을 표현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성격 차이를 짚어주며, 남편은 '좋은 게 좋은 것'인 성향이고 아내는 정확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서로의 입장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아내는 어린 시절 친척에게 받은 정서적 학대가 현재 남편에게 투영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오 박사는 아내에게 남편의 복직을 허락하고, 남편에게는 아내의 말을 수용하는 태도를 제안했습니다. 이혼 서류까지 작성했던 부부는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며 앞으로 달라지겠다 약속했습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남편 너무 안쓰럽다", "아내의 불안감이 이해는 가지만 좀 심하다", "오은영 박사님 솔루션으로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아내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대한 공감과 함께 남편의 힘든 심경에 대한 위로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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