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부산 소극장 뮤지컬 '80일간의 세계일주' 흥행 견인… "좋은 작품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선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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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부산 소극장 뮤지컬 '80일간의 세계일주' 흥행 견인… "좋은 작품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선배 역할"

Doyoon Jang · 2025년 10월 20일 23:47

배우 강성진이 100석 규모의 부산 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창작 초연 뮤지컬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어 화제다.

이는 단순한 출연을 넘어 공연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한 실험적인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광안리 어댑터씨어터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인 이번 공연은 스타 배우의 공공적 기여 모델로서 공연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유명 배우들은 흥행이 보장된 상업·라이선스 공연에 주로 출연하지만, 강성진은 지역 소극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 초연작을 선택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관객 저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공연 관계자는 “이전보다 젊은 관객층과 신규 관람객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작품과 배우의 시너지가 지역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는 영국의 돈마 웨어하우스(Donmar Warehouse)처럼 유명 배우가 창작 초연작에 출연해 작품의 주목도를 높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강성진은 지역 공연 생태계의 ‘성장 파트너’로서 이러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K-뮤지컬의 기반을 지역에서부터 튼튼하게 다지는 공공적 실험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강성진은 “이미 알려진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배우로서 익숙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1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처음 만들어진 신작이고, 지역의 젊은 창작자들이 참여했지만 대본과 음악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 큰 의미로 다가왔다”며 “좋은 작품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창작 작품이 자생 가능한 구조를 실험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스타 배우의 참여로 작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관객을 성공적으로 유입시켜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이 사례가 지역 공연계의 구조적 전환점이자 K-컬처 확장의 실질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성진 배우님 덕분에 부산 지역 공연 문화가 더 활성화되는 것 같아 보기 좋다", "소극장 창작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진정한 선배의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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