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이, 자서전 쓰려다 눈물 펑펑… 나민애 교수 '글쓰기 비법' 전수
방송인 송은이가 자신의 자서전을 쓰려다 눈물을 쏟을 뻔했던 경험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시인 나태주의 딸이자 서울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나민애 교수가 출연한다.
이날 나 교수는 '나를 살리는 글쓰기' 비법을 전수하며, 자신에 대한 글을 쓰며 힘들었던 날들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감정 정리가 된다"라며 글쓰기를 적극 추천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나에 대한 자서전을 쓰고 싶었는데, 첫 글자를 쓰려니 눈물이 날 것 같아 쓰지 못했다"라며 글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나 교수는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부모님의 자서전을 써보는 것이 좋다"라며 본격적인 글쓰기 강의에 나섰다.
나 교수는 부모님의 자서전을 쓰기 위해 어머니, 아버지 나태주 시인과 30분간 통화하며 녹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옥탑방 MC 양세찬은 "저는 길어야 4분, 3분도 힘들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나 교수는 서울대학교 강의 평가 1위에 오른 글쓰기 강사로, 그녀가 추천하는 '나를 살리는 글쓰기법'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나 교수와 아버지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사랑이 돋보이는 일화도 공개된다. 수족냉증을 앓는 딸을 위해 매일 밤 손발을 녹여줬던 나 시인은 상견례 자리에서도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 나 교수를 눈물짓게 했다.
어릴 때부터 그릇을 잘 깨던 딸이 걱정된 나 시인은 상견례 때 "딸이 그릇을 잘 깬다. 만약 깨지면 두 배로 사줄 테니 혼내지 말아달라"라고 말해 나 교수의 눈물샘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시인 나태주·나민애 부녀의 낭만 넘치는 에피소드는 23일 오후 8시 30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방송된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송은이 씨 마음이 이해가 간다', '나태주 시인, 정말 딸바보 인증이네', '나민애 교수님 글쓰기 수업 꼭 들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