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코리아 유방암 행사 논란…정선호·권민아 등 연예인 소신 발언 잇따라

Article Image

W코리아 유방암 행사 논란…정선호·권민아 등 연예인 소신 발언 잇따라

Eunji Choi · 2025년 10월 21일 07:21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W코리아 자선 행사가 부적절한 진행 방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유튜버 정선호는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박재범의 노래 '몸매'가 행사에서 흘러나온 것에 대해 "캠페인인데 이런 노래를 부르냐"며 강한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생각이 없어도 이렇게까지 없을 수 있냐. 주최 측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며 행사의 기획 의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AOA 출신 권민아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췌장암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언니를 둔 그녀는 "정말 환자를 진심으로 걱정했다면 그런 술 파티는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화려한 행사 속 유방암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W코리아 측은 '러브 유어 더블유' 행사에서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려 했다고 밝혔으나, 현장의 노출 의상, 샴페인 파티, 부적절한 선곡 등으로 인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 규모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W코리아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공개적인 비판이 이어지면서 이번 행사를 둘러싼 파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티즌들은 "행사 컨셉이 너무 과하다", "유방암 환우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행사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주최 측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기부금 규모에 비해 행사에 너무 많은 돈을 쓴 것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