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이경 사생활 폭로 논란, 출연 프로그램 '비상'…방송가 촉각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폭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가 출연 중인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은 21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이경의 사생활 폭로 논란과 관련해 "아직 별도의 대응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논란은 지난 2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이경의 사생활을 주장하는 폭로글이 퍼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인 여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이이경과 나눈 메시지라며 대화 캡처본을 공유했습니다. 글쓴이는 이이경과 성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성폭행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게재 및 유포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소속사는 이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직간접적인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무분별한 게재 및 유포 또한 법적 조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이경 측은 폭로자가 수개월 전에도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을 해왔으며, 당시 허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메일까지 보냈음에도 다시 같은 내용이 게시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초 폭로글이 삭제되는 등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글쓴이는 이이경의 SNS 메시지를 녹화한 듯한 영상을 공개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글쓴이는 글이 삭제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금전 요구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이이경은 현재 MBC '놀면 뭐하니?', tvN '핸썸가이즈', ENA와 SBS플러스 '나는 솔로(SOLO)'와 '지지고 볶는 여행',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며,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 소식까지 전해져 방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21일 현재까지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신뢰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별도의 대응 계획은 없으며, 출연자 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프로그램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영이엔티 측은 최초 공식입장 외에 추가 폭로에 대한 별도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소속사 입장을 지켜봐야 한다", "사실이라면 실망이 크겠지만 억울한 일이 없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증거가 확실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허위라면 법적 조치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