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벨, 결혼 기념 SNS 글 논란…'가정폭력 희화화'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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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벨, 결혼 기념 SNS 글 논란…'가정폭력 희화화' 비판 쇄도

Seungho Yoo · 2025년 10월 21일 10:05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벨(Kristen Bell)이 결혼 12주년 기념 SNS 게시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벨은 최근 자신의 SNS에 남편 댁스 셰퍼드(Dax Shepard)와의 사진과 함께 "나를 절대 죽이지 않겠다고 말한 남자에게 결혼 12주년을 축하한다. 많은 남자들이 아내를 어느 순간 죽였지만, 그는 강한 유혹이 있어도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가정폭력 인식의 달(National Domestic Violence Awareness Month)'에 공개되어 더욱 논란이 되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시기와 맥락이 부적절하다"며 "가정폭력을 희화화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전 세계적으로 10분마다 여성이 남편이나 연인에게 살해당하는데, 이런 글을 올린 건 황당하다"고 지적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어떤 달이라도 이런 농담은 용납될 수 없다"고 분노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유머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폭력 피해자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벨 측은 아직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크리스틴 벨과 댁스 셰퍼드 부부는 2013년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솔직하고 유쾌한 부부 및 육아 이야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살해 농담' 논란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유쾌한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네티즌들 역시 "아무리 농담이라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부적절했다",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나 보다", "빨리 사과하고 글 삭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Kristen Bell #Dax Shepard #Frozen #The Good 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