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창민 감독 “‘탁류’, 배우들의 땀으로 채워진 100% 땀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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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민 감독 “‘탁류’, 배우들의 땀으로 채워진 100% 땀의 산물”

Seungho Yoo · 2025년 10월 30일 21:05

얼굴에 묻은 때꾸정물, 축축하고 눅눅한 공기, 시궁창 냄새까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는 파격적인 사실 고증으로 시청자들을 조선시대 중기의 마포 나루로 끌어들인다.

이러한 혹독한 현실 묘사 위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더욱 빛을 발했다. 중심을 잡은 배우 박지환부터 신예은, 박정표, 최영우, 로운, 박서함까지, 조연 배우들까지도 살아 숨 쉬는 듯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추창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탁류’는 관습을 따르지 않았다”며 “신예은의 얼굴을 예쁘게 닦아내자는 후반 작업 제안을 거절하고 자연스러움을 택했다. 인공적인 것을 덜어내고 배우들의 본연의 연기를 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층민의 다양한 복장을 살리기 위해 김홍도 그림에서 튀어나온 사람들처럼 개성을 부여했다”며 “특히 무덕 역을 위해 수십 번의 스킨 톤 테스트와 수염 분장 실험을 거쳤다. 배우 박지환은 ‘장이수’와는 전혀 다른 결의 ‘무덕’을 탄생시켰다”고 덧붙였다.

왈패들의 앙상블 역시 ‘탁류’의 백미다. 마치 하나가 된 듯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배우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함께 춤추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추 감독은 “연극 출신 배우들이 많아 금방 친해졌고, 특히 박정표 배우의 연기는 놀라웠다. 한국에는 좋은 배우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행복한 작업 과정이었음을 전했다.

‘탁류’의 파격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에 네티즌들은 “진짜 마포 나루에 와 있는 것 같다”, “박지환 배우의 연기 변신이 놀랍다”, “영상미와 연기 모두 최고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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