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탁류' 속 '무덕이'로 연기 스펙트럼 확장… "감독님 덕분에 인물 깊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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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탁류' 속 '무덕이'로 연기 스펙트럼 확장… "감독님 덕분에 인물 깊이 이해"

Haneul Kwon · 2025년 10월 30일 21:08

배우 박지환이 디즈니+ 드라마 '탁류'에서 그간 코믹 연기에 국한되었던 이미지를 벗고 깊이 있는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유의 독특한 외모로 코미디 장르에서 주로 활약해온 박지환이었지만, '탁류'에서 맡은 무덕이라는 인물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덕이는 자존심 없이 여기저기 치이면서도 해맑게 웃는 인물로, 때로는 답답하고 보기 안 좋게 그려지기도 하지만, 그의 비루함 속에서 묘한 애잔함과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박지환은 이러한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성공의 공을 추창민 감독에게 돌렸습니다. 박지환은 "제 해석은 너무 짧았어요. 감독님의 식견과 경험이 무덕이를 끌어올렸어요. 감독님은 엄청난 고수라는 걸 알았고, 바로 믿고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마포 나루에서 흙투성이로 살아가며 후배들에게 무시당하고 맞기까지 하는 비루한 인물 무덕이를 연기하며, 박지환은 '요상하고 격이 떨어지는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하나도 웃을 일이 없는데 좋아하는 것, 그 비루함 속에서 평범함을 찾으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지환은 추창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장인 정신 덕분에 연기하면서 계속 성장하는 행복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마 타이즈가 아니라 영화처럼 찍으셨다"며, "추 감독님의 지휘 아래에서 앙상블이 놀랍고, 왈패들 사이의 신경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의 움직임이 시청자를 조선시대 중기로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20년 넘게 연기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박지환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며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연기란 상대방과 에너지에서 빛을 발하는 기술"이라며, "오만해지면 파멸에 이를 것"이라는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지환 배우의 연기 변신에 대해 네티즌들은 '무덕이 캐릭터 정말 짠했는데 박지환 배우 아니었으면 누가 살렸을까', '인생 캐릭터 나왔다! 다음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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