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드라마 제목으로 엿보는 복고와 서사… 숨겨진 재미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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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드라마 제목으로 엿보는 복고와 서사… 숨겨진 재미 포인트

Eunji Choi · 2025년 10월 30일 23:35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매회 부제에 담긴 특별한 의미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송된 1회부터 6회까지의 부제가 ‘폭풍의 계절’, ‘아스팔트 사나이’, ‘서울의 달’, ‘바람은 불어도’, ‘우리들의 천국’, ‘야망의 전설’ 등 과거 인기 드라마 제목들로 채워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부제들은 단순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넘어, 각 회차의 이야기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청자들이 다음 회차의 제목을 추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드라마는 IMF 외환위기 속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생의 ‘폭풍의 계절’에 들어선 강태풍(이준호 분)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후 무너져가는 회사를 지키기 위한 태풍의 사투, ‘아스팔트 사나이’를 연상케 하는 절박한 투혼, ‘서울의 달’ 아래 오미선(김민하 분)에게 건넨 ‘사장맨’ 프러포즈, 경매 위기 속 ‘바람은 불어도’ 꺾이지 않는 의지, 함께 ‘우리들의 천국’을 만들어가는 청춘의 모습, 그리고 ‘야망의 전설’을 써 내려가는 그의 열정이 회차 부제와 함께 그려졌다.

장현 작가는 “현재 눈부시게 꽃을 피우고 있는 K-드라마의 밑바탕에는, 80~90년대 한국 드라마가 있었다”라며, “‘태풍상사’의 부제는 이제 드라마를 쓰게 된 내가 지난 날의 드라마에 보내는 작은 헌사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 또한 7, 8회 부제인 ‘산다는 것은’과 ‘젊은이의 양지’를 언급하며 앞으로 전개될 IMF 시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옛날 드라마 제목들 추억 돋네! 센스 대박', '부제만 봐도 내용이 딱 느껴져서 더 몰입된다', '다음 회차 부제 뭐일지 벌써 기대돼!' 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의 독특한 설정에 대한 호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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