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무성, '공주의 남자' 중도 하차 비하인드 공개 "일상적 대사 톤에 감독님께 욕 먹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박보검 분)의 다정다감한 아버지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최무성이 첫 드라마 출연작이었던 '공주의 남자'에서 중도 하차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배우 하지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최무성과 함께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최무성은 과거 연기 활동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영이 카메라 연기가 어려운 적 없었냐고 묻자, 최무성은 오히려 관객들의 시선보다 카메라 앞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하며 웃음 지었다. 하지만 그의 첫 드라마 도전이었던 '공주의 남자'는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
최무성은 "사극은 사극만의 고유한 톤이 있는데, 내가 그걸 따르지 못했다. 대사 톤이 너무 일상적이라 감독님께 혼나고 결국 18부에 죽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내 부하들도 같이 죽었는데, 지금 같으면 정말 미안해서라도 뭐라도 했을 텐데 그때는 너무 어리고 흐지부지됐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하차 후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는 심경을 전하며, "연기가 안 되니 압박이 심했는데, 내 스스로 문제가 있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통감하고 부끄러웠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대 연기보다 카메라 연기가 훨씬 덜 긴장된다고도 말했다.
한편, 최무성은 2006년 영화 '강적'으로 데뷔해 '악마를 보았다' 등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최무성 배우님 연기 정말 좋으신데 첫 드라마에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ㅠㅠ", "그래도 결국 응팔 최택 아빠로 성공하셨으니 다행이에요!",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그의 경험담에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