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 25년형 받은 강도살인범, 음란물 보며 웃는 충격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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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25년형 받은 강도살인범, 음란물 보며 웃는 충격 행적

Haneul Kwon · 2025년 11월 1일 04:45

‘용감한 형사들4’에서 형사들이 치밀한 수사력과 집요한 의지로 범인을 끝까지 추적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56회에는 중랑경찰서 박원식 경정, 의정부경찰서 이윤형 경감,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사건 수사 과정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등산로에서 발견된 50대 여성의 시신 사건이었다. 피해자는 돗자리 위에 엎드린 채 숨져 있었고, 가방이 뒤져진 흔적과 함께 지갑이 사라진 상태였다. 현장 감식 결과 피해자 옆구리에는 운동화 족적이, 목에는 희미한 손자국과 체모 다섯 가닥이 발견됐다. 사인은 질식사였으며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

수사팀은 CCTV를 샅샅이 뒤지며 발로 뛰는 수사를 이어갔다. 범행 장소가 인근 산과 연결되어 추적 동선이 넓었지만, 수사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수사팀은 ‘현장 체모 확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며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보도 하루 만에 경찰서로 전화가 걸려왔다.

본인을 최정식(가명)이라고 밝힌 남성은 “그 아줌마는 어떻게 됐어요?”라고 물으며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했다. 그는 “돈만 뺏을 생각이었고 죽은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사건 직후 불법 음란 사이트에서 음란물 영상을 보며 웃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성범죄 관련 질문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답변 역시 모두 ‘거짓’으로 나왔다. 그는 피해자에게서 1만 5천 원을 훔쳤으며, 피해자의 옆구리에 남은 족적은 상황 확인을 위해 눌러본 것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결국 최 씨는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형사들의 집요한 질문으로 드러난 또 다른 잔혹한 사건이 공개됐다. 발단은 “본드 냄새가 심하게 나는 남자가 돌아다닌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형사들은 검은 봉지를 들고 본드 냄새를 풍기던 30대 남성과 마주쳤다. 그의 집은 엉망이었고, “같이 사는 가족”에 대한 질문에 그는 “4년 전 교도소에 갔다 온 뒤로 어머니가 없었다”고 답하며 어머니의 행방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형사들은 어머니의 실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탐문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어머니는 60대 초반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했지만 폐지를 주우며 근면하게 살아왔다. 4년 전 겨울부터 자취를 감췄고, 아들은 “건강 때문에 외갓집에 갔다”고 둘러댔다. 가출신고는 남자의 누나가 한 것으로 확인됐다. 탐문 끝에 형사들은 남성이 어머니에게 카드 빚을 대신 갚게 하고, 보증금 담보 대출까지 강요한 정황을 밝혀냈다.

형사는 어머니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직감했고, 본드 흡입으로 수감된 남성이 이송되던 날 “경찰을 그만두기 전까지 네 어머니 생사는 분명히 밝힌다”고 결심했다. 수사팀은 시신 운반에 차량이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 남성이 4년 전 친구 차를 빌려 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머니가 심장 수술 후 복용해야 할 약 처방 기록이 전무한 점을 근거로 영장을 받아 출소일에 맞춰 남성을 소환했다.

그는 결국 종이에 “제가 어머니를 죽였습니다”라고 자백했다. 본드 흡입 때문에 시작된 잔소리가 ‘빚 갚아달라’는 다툼으로 번졌고, 어머니를 밀쳤더니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고 다음날 숨을 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친구 차로 시신을 옮겨 아버지 산소가 있는 곳으로 갔지만 땅이 얼어 삽이 들어가지 않자, 유골을 인근 저수지에 뿌렸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살인죄는 적용하지 못했고, 남성은 사체은닉죄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네티즌들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다니', '음란물 보면서 웃는 모습 소름 돋는다', '결국 시신도 못 찾고 1년 형이라니 너무 약하다' 등 범인의 파렴치한 행동과 형량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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