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히 기억될 웃음…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 5주기 추모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5년이 되었습니다.
2020년 11월 2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난 박지선 씨는 당시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여 부검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늘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박지선 씨였기에, 생일을 하루 앞둔 비극적인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녀를 기리는 발인식에는 유재석, 김신영, 안영미, 샤이니 키, 박보영, 서현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하여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박지선 씨를 향한 그리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수 알리와 배우 이윤지는 매년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고 추모하며 변치 않는 우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윤지는 지난 10월 30일, 알리와 함께 박지선 씨의 납골당을 찾아 미리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윤지는 "아이들 등교 등원 완료 후 부리나케 떠난 가을 소풍"이라며, 남은 음식을 싸 들고 돗자리를 펴고 앉아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또한 "오늘따라 너에게 가는 길이 낯설어 한참을 두리번 거렸어. 너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 길을 어찌갔을까 싶어 마음이 소금물을 삼켰을 때와 같았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알리 역시 "꽃밭 속에 있는 너 덕분에 우리 소풍 나왔다. 오늘 친구들한테 받기만 하고 온 나. 들어줘서 고마워. 오늘따라 너의 귀엽고 앙칼진 덧니가 그리웠다"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고 박지선은 '개그콘서트' 등 다수의 코너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 등을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MC로서도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벌써 5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언제나 웃음을 줬던 박지선 님,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이윤지, 알리 님 덕분에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고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