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체인소 맨', '8번 출구' 흥행 돌풍... 원작 팬덤이 극장가를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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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체인소 맨', '8번 출구' 흥행 돌풍... 원작 팬덤이 극장가를 휩쓸다

Sungmin Jung · 2025년 11월 2일 02:04

최근 한국 극장가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원작 실사화 영화 열풍으로 뜨겁다. 특히 탄탄한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2만 3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259만 1686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8번 출구'로, 1만 2818명의 선택을 받아 누적 21만 2458명을 기록했다.

현재 박스오피스 TOP5 중 1, 2위 모두 일본 작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두 작품 모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원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잘 만들어진 극장판이나 실사화 작품이 기존 팬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힘을 보여준다.

여기에 팬심을 저격하는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인소 맨'은 인기 캐릭터 굿즈 증정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원작 팬들이 최고 명장면으로 꼽는 레제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 증정 행사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개봉 4주차 주말에도 '레제 앵콜 포스터'를 선착순 증정하며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8번 출구' 역시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90만 회를 돌파한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게임 유튜버들의 플레이 영상이 공유되며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던 공포 게임이다. 영화는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살려, 무한 루프의 지하도에 갇혀 8번 출구를 찾아 헤매는 남자가 반복되는 통로 속 이상 현상을 발견하며 탈출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관객들은 주인공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이상 현상을 찾아낼 때마다 마치 자신이 겪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며 '체험형 공포 영화'로 즐기고 있다.

원작 팬뿐 아니라 공포 마니아까지 사로잡은 '8번 출구'는 게임의 오락적 재미와 영화의 서사를 절묘하게 결합하며 개봉 7일 만에 누적 관객 2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 및 게임 원작 열풍은 올해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시작을 알렸다. '귀멸의 칼날'은 개봉 두 달이 지난 시점에도 TOP10을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누적 매출액 597억 원을 돌파하며 올해 전체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특정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었음을 증명한다.

영화계 관계자는 "더 이상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은 특정 계층이나 세대만 즐기는 문화가 아니다. 탄탄한 원작이 있다면 기존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티즌들은 '극장판 체인소 맨'과 '8번 출구'의 흥행에 대해 "역시 원작이 짱이다", "굿즈 이벤트까지 완벽", "이런 영화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게임을 직접 해봤거나 원작을 즐겨본 팬들은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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