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엘린이' 넘어 '찐팬' 인증… "야구는 단순한 공놀이가 아닌 인생의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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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율, '엘린이' 넘어 '찐팬' 인증… "야구는 단순한 공놀이가 아닌 인생의 쉼표"

Eunji Choi · 2025년 11월 2일 21:10

배우 신소율에게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인생의 한 단면이자 마음의 쉼표 역할을 한다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부터 LG 트윈스를 응원해 온 '엘린이' 신소율은 경기장의 함성과 함께 성장하며 희망을 배웠다고 했다. 이기든 지든 변함없이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은 그녀에게 어떤 예술보다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팬심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2014년과 2015년 LG 트윈스의 시구자로 나서 단정한 복장과 안정적인 투구 폼으로 '개념 시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SNS에는 LG 유니폼, 응원봉, 유광 점퍼 등을 착용한 인증샷이 꾸준히 올라왔으며, 시즌마다 관련 굿즈를 챙기는 '엘지템 수집가'로도 유명세를 탔다.

신소율은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라는 말은 야구 팬들의 입버릇이다. 하지만 나는 그 '공놀이'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결의와 사그라들지 않는 염원을 보며 희망을 얻는다"고 말했다.

꾸준히 경기장을 찾으며 중계 카메라에 자주 포착되는 '직관 요정'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경기장에 가면 팀이 지는 징크스도 겪었다. "유니폼을 입고 입장하면 탄식이 나올 정도였지만, 그 시간을 버틴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결국 팬의 숙명"이라고 덧붙였다. 인생과 야구를 엮는 습관이 생긴 그녀는 LG 트윈스에 감사를 표했다.

올해는 한결 여유로운 시선으로 시즌을 돌아보며, 야구는 '계절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자 인생의 속도를 늦춰주는 '믿음'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올해는 모든 팀의 표정을 살피는 해였다고. 2023년 우승으로 심정적 보상을 충분히 받았기에 승패를 떠나 열정을 쏟는 사람들의 외침이 아름답게 느껴졌다며, 모든 야구팬들에게 즐거웠던 한 해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소율의 진심 어린 야구 사랑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역시 찐팬은 다르다", "올해는 직관 가서 꼭 승리 요정 해주세요!", "야구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보기 좋다" 등의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Shin So-yul #LG Twins #base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