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시경·천정명 잇단 '매니저 사기' 고백…연예계 신뢰 리스크 '경고음'
최근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매니저로부터 배신이나 사기를 당했다는 스타들의 고백이 이어지면서, '매니저 리스크'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가수 성시경은 10년 넘게 동행했던 매니저와의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을 알렸습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며,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시경과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온 해당 매니저는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그의 매니지먼트 전반을 담당해 왔으며, 유튜브 채널 '먹을 텐데'를 통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린 인물입니다. 이에 성시경은 "믿고 아끼며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은 아니더라"며 SNS를 통해 힘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배우 천정명 역시 16년간 함께한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해 은퇴까지 고민했던 과거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16년 동안 같이 일했던 매니저가 사기를 치고 횡령까지 저질렀다. 부모님에게까지 사기를 쳤고, 결국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으며, "크게 사기, 횡령을 당했고 그 충격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두 스타 모두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는 물론, 깊은 정신적 충격과 공백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성시경은 "이 또한 지나갈 거고…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천정명은 "사람을 못 믿게 됐다. 하지만 다시 만나고 믿음을 회복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처럼 매니저와 스타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뢰 문제는 연예계 내에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향후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예계에서 매니저의 배신이나 사기 소식이 들릴 때마다 팬들은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으면 정말 힘들지", "성시경 씨, 천정명 씨 너무 마음고생 심했을 듯. 부디 잘 해결되기를", "요즘은 믿을 사람이 없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구나"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