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중훈, 재일교포 3세 아내 첫 만남 공개.. "바에서 알바하던 그녀, 나와 얼굴이 비슷해"
배우 박중훈이 재일교포 3세 아내와의 첫 만남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 박중훈은 절친 허재, 김민준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이날 그는 배우 활동 중 갑자기 미국 유학을 떠났던 이유를 설명하며, "눈 뜨고 눈 감을 때까지 내 뜻대로 사는 게 아니다"라며 "생각 좀 하고 싶었고, 영어도 공부하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뉴욕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아내를 만났다고 고백했는데요. 박중훈은 "주말에 어떤 핫한 일본식 바에 갔는데, 아내가 일주일에 한 번씩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그 사람이 저랑 얼굴이 비슷하다. 마음에 들어서 'Are you Korean?' 물었더니 'I'm Korean'이라고 하더라. 한국말을 하냐고 물으니 못한다고 했다. 재일교포 3세라 첫 언어가 일본어였다"고 첫 만남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몇 주간 데이트가 성사되지 않다가 한 달 뒤 대학교 카페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서로 놀랐던 순간이 계기가 되어 관계가 급격히 발전했다고 합니다. 박중훈은 "인연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또한 상견례 당시에는 부모님과 아내가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저희 부모님은 일본어를 잘하셨고, 저와 아내는 서툴지만 영어로, 부모님과 저는 한국말로 했다"며 "네 명이서 3개 국어를 했다. 지금은 괜찮지만 전에는 힘들었다. 영어로만 해야 할 때는 다툼이 있어도 사전을 찾아보고 감정을 전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방송 말미, 박중훈은 여전히 아내 이야기를 하면 쑥스럽다며 멋쩍게 웃어보였습니다.
한편 박중훈은 1994년 재일교포 3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습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박중훈 배우님 너무 멋지세요", "아내분과의 첫 만남 스토리가 영화 같아요", "다국어 상견례라니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