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신성일, 별이 된 지 7년… 스크린 큰 별의 족적은 여전히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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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신성일, 별이 된 지 7년… 스크린 큰 별의 족적은 여전히 찬란

Minji Kim · 2025년 11월 3일 22:24

벌써 7년 전의 일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국민배우 고(故) 신성일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햇수로 7년이 흘렀습니다.

2018년 11월 4일, 폐암과의 힘겨운 싸움 끝에 81세의 나이로 영면에 드셨는데요.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들려온 비보에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신성일 선생님은 2017년 폐암 3기 진단을 받고도, 투병과 촬영을 병행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배우로서의 열정을 불태우셨습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에서 “끝까지 배우로 남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마지막 공식 석상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으셨던 모습은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같은 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담담하게 투병 사실을 전하며 “난 투병 환자가 아니라 치료받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사가 5cm가 넘는 암 덩어리가 있다고 설명했음에도 “회복 가능성이 80% 이상”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으셨죠. 하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인 지 불과 사흘 만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더욱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1937년생인 신성일 선생님은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래,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동백 아가씨’, ‘춘향’ 등 수많은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영화계를 휩쓸었습니다.

배우 엄앵란 씨와의 결혼으로 ‘국민 부부’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1970년대에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연애교실’, ‘그건 너’ 등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1978년에는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치에도 발을 들였지만, 이내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와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2000년대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역임, 2013년 ‘야관문: 욕망의 꽃’에서의 열연까지, 그의 연기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 자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벌써 7년이라니 믿기지 않아요', '국민배우 신성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그의 영화를 볼 때마다 아직도 가슴이 뭉클해져요'라며 추모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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