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가출 반복한 '연기 부부', 오은영 앞에서 눈물 고백 '단주·대화법'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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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가출 반복한 '연기 부부', 오은영 앞에서 눈물 고백 '단주·대화법' 처방

Jisoo Park · 2025년 11월 4일 00:04

'연기 부부'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해 14년간 반복된 남편의 가출 문제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결혼 지옥'에서는 14년째 반복되는 남편의 가출로 고통받는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아내는 신혼 초부터 시작된 남편의 잦은 외박으로 '피 말리는 심정'을 토로하며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남편은 육체 노동 후 동료들과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었고, 만취 상태로 찜질방에서 자는 습관이 외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X 먹어보라며 나간다'고 태연하게 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남편은 자신의 가족력에도 알코올 문제가 있음을 고백했고, 오은영 박사는 '유전적 알코올 사용 중독'임을 진단하며 단주를 강력히 권고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가출 이유가 아내의 비난하는 듯한 대화 방식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내가 남편의 잘못을 추궁하기보다, 남편의 느린 반응 속도를 고려해 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편 역시 처음으로 가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내가 자신을 '아랫사람 대하듯' 느껴질 때 힘들고, 사는 게 힘들어 잠시 혼자 있고 싶다는 심정을 털어놓았다.

오 박사는 아내에게 남편의 동의 하에 위치 추적 앱 설치를, 남편에게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제안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오은영 박사를 찾은 부부는 두 딸의 평범한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 눈물로 반성했다. 서로의 손을 잡고 변화를 다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현실 부부 같다', '오은영 박사님 지적대로 대화 방식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두 분이 노력해서 행복해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부의 변화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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