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욱, '마지막 썸머' 건축가 백도하로 인생 캐릭터 경신 예고
배우 이재욱이 KBS 2TV 새 토일드라마 '마지막 썸머'에서 실력파 건축가 백도하 역으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마지막 썸머'에서 이재욱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네 '파탄면'으로 돌아온 건축가 백도하로 완벽 변신했다. 첫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가운데, 이재욱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드라마의 흥행을 견인했다.
1회 중후반 본격적으로 등장한 도하는 2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멀어졌던 소꿉친구 송하경(최성은 분)과 재회했다. 그는 마치 어제 만난 사람처럼 능글맞으면서도 반가움이 뒤섞인 복잡 미묘한 눈빛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섬세한 눈빛 연기는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땅콩집 매매를 둘러싸고 하경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은 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가 땅콩집을 팔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일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욱은 건축가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다른 소신을 가진 그는 의뢰인의 요청 사항을 과감히 재해석하여 최상의 건축 실력을 선보이며 의뢰인을 만족시켰다. 또한, 건설 현장 감리로 일하는 아버지 백기호(최병모 분)가 곤경에 처하자 도면을 순식간에 그려내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하경과의 티격태격하면서도 설렘을 유발하는 케미스트리는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였다. 도하는 자신에게 날 선 태도를 보이는 하경을 귀엽게 여기며 묘한 설렘을 안겼고, '담장 허물기 사업'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2회 엔딩에서 하경이 백도영의 명찰이 담긴 상자에 집착하자, 도하는 2년 전 일을 언급하며 “네가 말한 그 지긋지긋한 여름 좀 견뎌 보려고. 이제는 안 가. 이번에는 안 꺼져주려고”라는 직설적인 멘트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재욱은 실력파 건축가 백도하 역을 통해 소신 있는 프로페셔널함과 복잡한 내면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데뷔 후 처음 도전하는 1인 2역(백도하, 백도영)과 소꿉친구 하경과의 '혐관(기대하지 않은 관계)'을 능숙하게 오가며 극적 재미를 더했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꼬인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백도하의 행보와 베일에 싸인 인물 백도영의 정체가 어떻게 얽힐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욱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재욱 눈빛 연기 미쳤다', '건축가 백도하 너무 멋있어', '다음 화 빨리 보고 싶어요!' 등의 댓글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