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규, 청첩장 거절한 선배와의 비하인드 공개 "날 불편하면 가져가라더니"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과거 청첩장을 전달했다가 무시당했던 씁쓸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에는 '장성규 신인 때 선배한테 무시당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성규는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을 돌리는 기준에 대해 고민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JTBC 재직 시절, 모든 직원에게 청첩장을 돌리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기자 선배에게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얻었다. 해당 선배는 장성규에게 "성규 씨 나랑 친해요?"라고 물었고, 장성규가 "불편하시면 제가 가져가겠다"고 답하자 그는 "가져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김기혁 아나운서는 "받지도 않고 가져가라고 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전민기는 "평소에 너를 진짜 안 좋아했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장성규는 그 선배와 함께 아침 뉴스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장성규는 "그 선배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내가 성규 씨여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그런 스타일이다. 미안하고 이제 잘 지내봅시다'라고 시원하게 말해줬다. 지금은 되게 좋아하는 형"이라고 말하며 현재는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는 조금 놀랐다. 청첩장을 주는 내 생각과 받는 사람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고, 전민기 또한 "나도 청첩장 주는 걸 일주일 동안 리스트를 썼다 지웠다 했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성규는 2014년 초등학교 동창 이유미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 에피소드를 접한 누리꾼들은 "장성규 진짜 씁쓸했겠다", "그래도 나중에 잘 풀려서 다행이네요", "청첩장 돌리는 거 진짜 어렵긴 하죠"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