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이천수, 수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 착수… 진실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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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이천수, 수억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 착수… 진실 공방 가열

Jihyun Oh · 2025년 11월 4일 07:32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되어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이천수 씨에게 사기 혐의로 접수된 고소장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고소 내용에는 생활비 명목의 금전 거래와 외환 선물 투자 권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A씨는 이천수 씨의 오랜 지인으로, 2018년 11월 "수입이 없어 생활비를 빌려달라. 유튜브와 축구교실 운영으로 2023년 말까지 갚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2021년 4월 2일까지 총 1억 3,200만 원을 이천수 씨 배우자 계좌로 송금했으나, 2021년 가을부터 연락이 두절되었고 약속된 변제 시한까지 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1년 4월경, "지인의 외환 선물거래 사이트에 5억 원을 투자하면 매달 수익을 분배하고 원금도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투자했지만, 약 1억 6,000만 원만 돌려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천수 씨 측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A씨가 당시 '그냥 쓰라'고 준 돈"이라며 사기 의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천수 씨 측은 "돈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기망 의도가 전혀 없어 사기 혐의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돌려줄 의사는 있다"며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외환 거래 투자 권유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돈이 '증여냐 차용이냐'이며, 경찰은 양측의 진술과 송금 내역, 투자 자금 흐름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한편,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이었던 이천수는 2015년 은퇴 후 방송 활동과 유튜브 채널 '리춘수', 축구 교실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천수 선수 응원했는데 이런 일이 안타깝다", "진실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법적 판단을 기다려보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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