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가족 같던 매니저' 배신에 충격…활동 중단 선언

가수 성시경이 10년 이상 함께해 온 매니저의 배신으로 큰 충격을 받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지난 3일,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이미 퇴사한 상태다.

이 매니저는 성시경과 10년 넘게 함께하며 그의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해왔다. 특히 성시경이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에 종종 출연하며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던 인물로, 성시경은 이 매니저의 결혼식 비용 전액을 지원할 정도로 각별한 의리를 보여왔기에 이번 배신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성시경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요"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결국 성시경은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연말 공연뿐만 아니라 유튜브 '먹을텐데'의 휴방까지 결정하며 잠시 휴식기에 돌입했다.

뉴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매니저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 '성시경 씨 마음고생 심하셨겠다', '힘내시고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