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정, "부부 싸움? 이젠 체념... 마음 놓고 있더라"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과의 부부 갈등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대놓고 두 집 살림’에는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절친한 사이인 도경완은 "우리 애들도 얼추 크면 우리 넷이 한 번 산토리니로 부부 동반 여행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손준호는 "주안이가 매번 '이번 여행은 둘이 몇 번 싸울 것이냐' 한다"고 말해 겉보기와 달리 여전히 부부 싸움이 잦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소현은 "옛날같이 피 터지게 싸우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윤정은 이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마음을 놓고 있더라. 아무 반응을 안 하게 되는 것이다. 화도 안 나고. 스스로 놓고 있는 걸 느꼈다. 그 무렵 갑자기 남편이 나한테 잘하기 시작하더라. 눈치를 챘나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싸운다고 한들 안 고쳐지는 것도 있어서 포기보다는 그냥 접게 되더라. 아무 감정 표현 없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부부 관계가 '접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고민하던 중 그때 마침 고맙게 남편이 바뀌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도경완 또한 "예전에는 내가 한 번 찌르면 (아내가) 으르렁거렸는데 지금은 가만히 있다. 어디 아픈 사람처럼. 실제로 올해 몸이 아팠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피부 발진이 갑자기 일어났다"며 10개월간 고통 속에 살았다고 밝혔습니다.
도경완은 "신체적으로, 심적으로 지쳐 보였다. 일단 내가 모드를 바꿔보자 싶었다. 좀 불쌍해 보였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짠함을 느끼는 게 완성된 사랑이라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장윤정 씨 경험담 완전 공감된다", "도경완 씨가 아프기까지 했다니 걱정이다", "결국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