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중훈, 안성기 건강 악화 소식 전하며 '눈물'... "아버지 같은 분"
국민 배우 안성기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배우 박중훈은 오랜 영화계 동료이자 절친인 안성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박중훈은 “안성기 선배님은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라며 “제가 풍선이라면, 선배님은 돌을 매달아주신 분이다. 그 돌이 없었으면 날아가다 터졌을 것”이라고 표현하며 안 선배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안 선배의 투병 근황을 전하며 먹먹함을 안겼습니다. 그는 “몸이 많이 안 좋다. 얼마 전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힘이 없으셔서 가녀리게 웃으시더라. 눈물이 터질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고 털어놓으며 울컥했습니다.
이어 4일 자신의 에세이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도 안성기에 대한 진심을 이어갔습니다. 박중훈은 “숨길 수 있는 게 아니다.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며 “얼굴을 뵌 지 1년이 넘었고, 통화도 어려운 상황이라 가족분들께 근황을 듣고 있다. 덤덤히 말하지만 정말 슬프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안성기 선배님은 스승이자 존경의 대상이었다. 배우로서, 또 인간으로서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인데, 제 책을 직접 보실 수 없는 상황이 된 게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입니다. 투병 중에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왔으나, 최근 건강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함께 영화를 만들어온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두 분의 깊은 우정에 눈물이 난다", "아버지와 아들 같은 모습이 안타깝다", "안성기 선생님, 꼭 쾌유하시길 바란다" 등 안성기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