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중훈, 1994년 대마초 사건 솔직 고백 “인생의 자갈·모래 같은 존재”
Hyunwoo Lee · 2025년 11월 5일 00:05
배우 박중훈이 40년 연기 인생을 담은 에세이집 ‘후회하지마’ 출간 간담회를 통해 과거의 잘못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중훈은 “과거의 잘못까지도 지금의 나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책에 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용비어천가처럼 좋은 말만 늘어놓으면 진정성이 없다”며 “90년대 대마초 사건과 같은 과거의 실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이 책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잘한 일이든 실수였든 지금의 나이에 돌아보면 그 모든 걸 회고하고 좋은 방향으로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멘트가 콘크리트가 되려면 자갈과 모래가 섞여야 단단해지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결점이 있고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든다. 제 과거의 실수들 역시 제 삶에서 자갈과 모래 같은 역할을 했다”고 비유를 들어 설명했다.
박중훈은 “이제는 그 시절의 잘못조차도 제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10월 29일 출간된 ‘후회하지마’는 40년 배우 인생 동안 겪었던 희로애락과 감사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에세이로,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그의 삶의 모토를 엿볼 수 있다.
네티즌들은 박중훈의 솔직한 고백에 대해 “인정하고 극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오랜만에 전해진 반가운 소식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진솔한 태도를 응원했다.
#Park Joong-hoon #Don't Regret #1994 marijuana inci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