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재·안성기, 두 거장의 건강 악화 소식에 영화계 '안타까움'…팬들 응원 봇물
명실상부 한국 영화계의 두 거목, 배우 이순재와 안성기의 연이은 건강 악화 소식이 팬들과 동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이순재 배우의 근황이 정동환 배우의 입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정동환 배우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며 “7시간 반짜리 연극을 할 때마다 빠짐없이 격려해주신 분이 계신데, 오늘은 건강이 좋지 않아 오시지 못했다. 이순재 선생님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발언에 객석은 숙연해졌고, 90세를 앞둔 이순재 선생님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순재 선생님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화제를 모았으나, 이후 드라마와 연극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거동 불편 및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측근은 ‘다리 근력이 약해져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그의 건강 상태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약 일주일 후인 11월 3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안성기의 근황이 공개되었습니다. 박중훈 배우는 “안성기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다”며 울컥한 심정을 전하며,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으신데, ‘고맙습니다’라고 하시며 힘없이 웃으시더라. 그 미소가 잊히지 않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안성기 배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 긴 투병을 이어왔습니다. 항암 치료 후 행사 참석하며 건강이 좋아졌다고 밝혔지만, 최근 다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분 모두 한국 영화와 연극계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세대를 넘어 존경받는 원로 배우들입니다. 팬들과 동료들은 하루빨리 두 분께서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두 분 모두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보물", "꼭 쾌차하셔서 다시 좋은 연기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부디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