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미, 남편 추신수 '레고 광' 면모 폭로…MLB 30개 구단 흙까지 모았다고?
방송인 하원미가 남편이자 전 야구선수 추신수의 독특한 취미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5일, 하원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원미 HaWonmi'를 통해 '[미국편] 추신수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한국에서 추신수의 애장품을 정리했던 하원미는 이번에는 미국에서의 물건들을 정리하며 남편의 '수집벽'을 폭로했다.
하원미는 "저희 남편이 수집광이다. 뭐 하나에 꽂히면 종류별로 다 모아야 한다. 보시는 것처럼 레고 광이다"라며 레고로 만든 장미꽃다발을 선보였다. 이어 추신수가 과거 첫 집을 샀을 때부터 레고 수집을 시작했으며, 부엌 찬장이나 계단 등에 레고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넘어진 적도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추신수의 레고 사랑에 대해 "너무 질린다", "골도 보기 싫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현재는 추신수를 위해 아예 '추신수 방'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방을 나가는 순간 나는 팔아버리는 게 아니라 그냥 다 버릴 거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하원미는 추신수에 대해 "정말 특이한 사람이다"라며 "나는 집을 치우면 다 넣는데, 우리 남편은 쫙 진열해 놓는 게 깨끗한 거다. 각이 중요한 거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특히 하원미는 "이거는 한국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흙을 모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녀는 "야구장 흙을 다 모아서 공증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에 담아 팀 로고를 붙이고, 공증 스티커까지 붙여 모아놨다. 진짜 특이하지 않냐"고 덧붙이며 남편의 남다른 야구 사랑을 자랑했다.
추신수의 '레고 사랑'과 'MLB 구단 흙 수집' 소식에 누리꾼들은 "추추 트레인 레고 장난 아니네", "메이저리그 흙은 진짜 상상도 못 했다", "역시 야구밖에 모르는 추신수 선수", "부인분 고생 많으시네요ㅋㅋ" 등 유쾌하다는 반응과 함께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