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루머 당시 심경 고백 “억울함 호소할 곳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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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루머 당시 심경 고백 “억울함 호소할 곳 없었다”

Yerin Han · 2025년 11월 5일 13:58

가수 지드래곤이 과거 마약 투약 루머에 휩싸였을 당시 겪었던 고통스러운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지난 2023년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되었으나, 이후 진행된 시약 검사 및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던 답답함과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의견과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없었던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고통이었고,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 답답했다. 컴백을 하는 게 맞을까? 차라리 은퇴하면 일반인인데 그럴 이유도 없었다. 지나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이게 지나간 걸까, 억지로 빠져나왔을까 몇 달을 고민했다”며 당시의 복잡했던 심정을 밝혔다.

그는 과거 언론 보도를 통해 마약 범죄와 무관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과 루머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렸던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손석희 앵커가 신곡 ‘POWER’ 뮤직비디오에 대해 “유머러스한 풍자라고 했는데 대놓고 비판을 했다”고 놀라움을 표하자, 지드래곤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다”며 누명 사건과 겹쳐 탄생했음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음악이었고, 앨범을 준비하던 기간과 겹쳤다. 경험한 걸 적다 보니 ‘주인을 찾았다’는 느낌이 드는 곡이었다”라고 설명하며, ‘POWER’가 단순한 곡을 넘어 자신의 심경이 담긴 작품임을 강조했다. ‘POWER’ 뮤직비디오는 ‘트루먼 쇼’를 오마주한 연출과 함께 자신을 둘러싼 미디어의 ‘힘(POWER)’과 억측으로 자신을 몰아세운 현실을 강렬하게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음악으로 승화시킨 용기 대단하다', '하루빨리 좋은 음악으로 컴백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심경 고백에 공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G-Dragon #Son Suk-hee #POWER #The Truman 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