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사기 혐의 피소…日 언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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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사기 혐의 피소…日 언론도 주목

Hyunwoo Lee · 2025년 11월 5일 23:51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 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현지 매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천수 씨가 과거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활약했던 만큼, 그의 이름이 일본 포털 사이트에 다시 오르내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최근 “한국 대표팀의 레전드 이천수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제목으로 사건 경위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A 씨는 이천수 씨의 오랜 지인으로 금전 문제로 인해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천수 씨가 2018년 11월, “생활비가 부족하다. 유튜브 채널과 축구학교 운영 예정이니 2023년 말까지 갚겠다”며 돈을 빌려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A 씨는 2021년 4월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1억 3200만 원을 이천수 씨 배우자 계좌로 송금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돈을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A 씨는 이천수 씨가 외환선물거래 사이트 투자를 권유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억 원대의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천수 씨 측은 ‘속일 의도’가 없었으며 돈을 갚을 의사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투자 권유 및 소개에 대한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국내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선수 시절 ‘악동’으로 불렸고 은퇴 후에도 솔직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천수 씨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축구 팬들의 관심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이천수 씨의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과거 실력으로 번 돈으로 충분할 텐데 왜 이런 일이", "생활비 때문에 돈을 빌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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