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트리중앙, 3분기 영업익 114억 '흑자 전환'… SLL도 견고한 흑자 기조 유지
콘텐트리중앙(036420)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787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콘텐츠 제작사 SLL 역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43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42억 원으로 견고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2억 원을 기록했다. JTBC 금토드라마의 회차 증가, 유통 구조 개선, OTT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리쿱율 향상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LL은 디즈니+ 오리지널 ‘파인: 촌뜨기들’의 글로벌 TV TOP 10 진입, 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백번의 추억’의 8% 이상 시청률 기록 등 다양한 콘텐츠로 흥행을 이어갔다. 또한, ‘착한 사나이’, ‘마이 유스’ 등은 디즈니+, Viu 등에서 공개되며 글로벌 시청자층을 확장했다. 연말까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경도를 기다리며’, ‘자백의 대가’ 등 신규 드라마 공개로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SLL의 미국 레이블 wiip은 프라임 비디오 ‘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 3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며, HBO 맥스 오리지널 ‘TASK’ 시즌 1 또한 HBO 시리즈 인기작 TOP 5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wiip은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며, ‘The Summer I Turned Pretty’의 영화화 및 다수의 글로벌 OTT 납품 확정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이다.
레이블 스튜디오 슬램은 쿠팡플레이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이 5주 연속 인기작 1위를 기록하는 등 예능 흥행을 이끌었다. IP 연계 부가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며, ‘흑백요리사 시즌2’를 통해 시즌제 예능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내년 ‘셀미더쇼’ 등 신규 예능 제작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아이돌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7월 미니 앨범 흥행과 다수 수상으로 글로벌 핫 루키로 떠올랐으며, 11월 11일 그래미 수상 DJ 이만벡(Imanbek)과의 협업 앨범 ‘블랙아웃(blackout)’ 발매를 앞두고 있다. 2026년 글로벌 콘서트 개최로 본격적인 공연 매출 창출이 예상된다.
메가박스중앙은 3분기 매출 784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흥행 호조 덕분이며, 특히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2위를 기록하며 관련 굿즈 판매까지 이어졌다. 플러스엠 배급 대행작 ‘얼굴’ 또한 소규모 작품에도 불구하고 관객 107만 명, 매출 11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플레이타임중앙은 3분기 매출 171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국내 신규 매장 오픈과 여름 성수기 효과, 직영점 통한 고객 유입 확대가 주요 요인이다. 올해 4분기에는 국내 1개, 해외 2개 지점 신규 출점을 준비하며 외형 성장과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콘텐츠 제작사들이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저스트 메이크업 진짜 재밌었는데 대박 나길 응원한다', 'SLL 작품들은 믿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적 개선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