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173 도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상대로 소송 제기 '활동 불가능' 심경 고백

그룹 BAE173의 멤버 도하(본명 나규민)가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팬들에게 직접 입장을 밝혔다.

도하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룹과 첫 정규 앨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무대에서 다시 인사 드리길 간절히 바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하는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불합리함이 있었다"며, "제 의지와는 다르게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예정된 활동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고 소송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내릴 수밖에 없는 결정을 내렸다. 그 선택에 대해 유감스럽지 않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끝으로 도하는 팬들에게 미안함과 응원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혼란과 걱정을 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면서도, "저의 상황이 동료 멤버들의 걸음에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활동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마음 깊이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BAE173의 또 다른 멤버 남도현이 포켓돌스튜디오와 전속계약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두 번째로 불거진 소송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소속사는 지난 9월 도하의 건강상 이유로 활동 중단을 알린 바 있으며, BAE173은 지난달 새 앨범 'NEW CHAPTER : DESEAR'로 활동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도하 가수님 응원합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회사와의 문제 잘 해결되길 바라요"라며 도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