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친애하는 X' 최정호로 인생 캐릭터 경신... 몰입도 끌어올린 '깊은 내공'

배우 김지훈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카페 사장 최정호 역을 맡아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공개된 4회까지의 내용에서 김지훈은 주인공 백아진(김유정 분)의 곁에서 그녀의 삶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 최정호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최정호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인물이지만, 동료의 부상에도 그를 원망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선수 복귀를 앞두고 백아진의 계략에 휘말리며 인생의 격변을 맞게 되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훈은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눈빛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소매치기를 쫓다 백아진과 처음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두 인물 간의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인간적인 온기와 악인에 대한 경계심을 동시에 지닌 최정호의 복합적인 내면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절망과 배신감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최정호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경찰 조사 중 “누군가 짜 놓은 각본 같다”며 괴로워하는 장면은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하지만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그의 심리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지훈은 깊은 연기 내공으로 최정호라는 인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그의 비극적인 운명을 더욱 묵직하게 만들었다.

4회 엔딩에서 감옥에 수감된 채 TV 속 배우가 된 백아진을 바라보는 최정호의 모습은 배신, 허무, 씁쓸함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고요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지훈은 단순한 피해자를 넘어 인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최정호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했다. 김지훈 연기력 대박”, “명배우 김지훈의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비주얼과 연기력 모두 최고였다” 등의 호평을 쏟아내며 그의 연기 변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