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올랜도 블룸과 결별 후 신곡 'Bandaids'로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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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페리, 올랜도 블룸과 결별 후 신곡 'Bandaids'로 심경 고백

Seungho Yoo · 2025년 11월 7일 08:37

팝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배우 올랜도 블룸(Orlando Bloom)과 10년간의 교제 끝에 결별한 후, 신곡 'Bandaids'를 통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6일(현지시간) 외신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케이티 페리는 최근 공개한 신곡의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결별 과정을 암시했습니다. 'Bandaids'라는 곡명처럼, 그녀는 노래에서 "정말 노력했어. 돌 하나 남김없이 다 뒤집어봤어. 네가 한 일 때문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 때문이야. 너는 곁에 있었지만, 마음은 없었어"라며 관계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네가 날 실망시키는 게 너무 익숙해졌어. 이제 와서 꽃을 보낸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이번엔 달라질거야’ 스스로를 속여도, 결국 넌 변하지 않잖아. 부서진 마음 위에 붙인 반창고일 뿐이야"라는 가사를 통해 변하지 않는 상대방에 대한 답답함과 관계 회복의 어려움을 노래했습니다.

케이티 페리는 또한 자신의 노력을 강조하며, "온갖 약을 다 먹어봤고, 기대도 낮춰봤어. 별별 핑계를 다 만들어봤자. 그렇게 천천히 피 흘리듯, 우리 사랑도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어"라고 토로했습니다. 더불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저 내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봐 줬으면 했어. 난 숨이 멎어가듯 애써 우리를 살리려 했는데, 너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지"라며 상대방의 무관심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케이티 페리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어. 다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이 사랑했을 거야. 우리가 만든 사랑, 끝내 상처로 남았어도 결국엔 그만한 가치가 있었으니까"라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뮤직비디오 역시 결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5세 딸 데이지(Daisy)의 이름과 같은 '데이지꽃'이 등장하며, 영상 초반 설거지를 하다 반지를 떨어뜨리고 손을 다치는 장면은 관계의 파국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과거 케이티 페리가 올랜도 블룸에게 집안일을 잘하면 사랑을 표현하겠다고 말했던 일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은 지난 7월 10년간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당시 두 사람은 공동 성명을 통해 "최우선 순위는 딸을 사랑과 안정, 상호 존중 속에서 양육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케이티 페리는 최근 캐나다 전 총리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와의 열애설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곡 발표 소식에 많은 한국 팬들은 "가사에 담긴 슬픔이 느껴진다", "노력했는데도 결국 끝나는 관계가 안타깝다", "케이티 페리의 솔직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Katy Perry #Orlando Bloom #Bandaids #Dai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