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현부터 이영애까지… ‘신비주의’ 여배우들, 유튜브·SNS로 팬과 ‘밀착 소통’
한때 작품 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신비주의 여배우’들이 최근 브이로그, SNS, 유튜브 출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예능에 출연한 배우 전지현은 홍진경의 채널에서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는 아니고 소개로 만났다”며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아침 6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공복 운동이 습관”이라는 자기 관리 철학까지 공개하며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90년대 신비주의의 상징이었던 최지우와 고소영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지우는 라디오와 예능에서 아이를 키우는 현실적인 육아 고백으로 공감을 얻었고, 고소영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가족과의 일상, 생일 파티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유하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김남주, 한가인, 이민정 등도 유튜브를 새로운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남주는 데뷔 31년 만에 예능 형식의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딸 사진과 집안 공간을 공개했고, 한가인과 이민정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엄마로서의 현실적인 모습과 아들의 얼굴까지 공개하며 구독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렸습니다.
이영애와 고현정 같은 대표적인 신비주의 배우들 역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영애는 밀란 여행 브이로그에서 삶은 채소를 먹고 짜장라면을 먹으며 웃는 소탈한 일상을 공개했고, 고현정은 SNS 계정을 개설해 “오늘 저녁 뭐 드실 거예요? 전 간장계란밥!”과 같은 일상글을 올리며 친근함을 더했습니다.
이제 스타들의 ‘신비주의 전략’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팬들은 완벽한 이미지보다 인간적인 고민과 일상을 공유하는 ‘진짜 사람’으로서의 스타를 반기며, 유튜브와 SNS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전지현은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출연 당시, 남편에 대해 “을지로 장동건이라고 불릴 정도로 잘생겼다”고 언급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결혼 전에는 ‘안 싸우고 사는 게 소원’이었는데, 남편과 결혼 후 ‘안 싸우고 사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전지현 씨의 예상치 못한 입담에 놀랐다”, “솔직하고 편안한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다”, “앞으로도 유튜브나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