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故 김주혁 '1박 2일' 하차 비하인드 공개 "2년 채우고 나가라 부탁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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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故 김주혁 '1박 2일' 하차 비하인드 공개 "2년 채우고 나가라 부탁했더니…"

Yerin Han · 2025년 11월 8일 01:04

방송인 데프콘이 故 김주혁과의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지난 5일, 데프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데프콘TV'를 통해 김주혁의 묘소를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데프콘은 김주혁이 KBS 예능 '1박 2일'에서 하차하던 당시의 비화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형이 '1박 2일'을 1년 6개월 정도 했을 때, 소속사 대표님께 전화가 왔다"며, "김주혁이 작품에 들어가게 되어 하차해야 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김주혁은 멤버들에게 직접 하차 소식을 알리지 못할 만큼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합니다. 데프콘은 "형이 미안해서 말을 못 하겠다고 해서 제가 대신 전화했다"며, "원래 1년만 하고 그만두려 했는데, 프로그램에 정이 들어 1년 6개월까지 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멤버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하차는 존중하는 것이 관례지만, 데프콘은 김주혁을 붙잡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는 "원래는 안 잡는데, 그냥 아쉬웠다"며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데프콘은 김주혁에게 "형, 2년만 채우고 나가라"고 부탁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프로그램의 관례상 쉽지 않은 부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주혁은 데프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이 형이 진짜 2년을 채우고 나갔다. 사실 대단한 거다"라고 말한 데프콘은 "그만큼 우리뿐 아니라 함께했던 동료들과의 시간들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하차를 미루고) 연장을 한 것"이라며 고인의 깊은 의리와 애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한 데프콘은 "이 형은 진짜 형이다 싶었고 고마웠다"며, "형이라면 (우리에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라고 이야기할 형이다. 기억이 진짜 많이 남는다"고 말하며 변함없는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날 데프콘은 김주혁의 묘소에 맥주 한 캔을 올리며 "형, 주량이 얼마 안 된다. 딱 맥주 한 캔을 되게 좋아했다"고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우산과 모자를 벗은 채 인사를 전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故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으며, '1박 2일'을 비롯한 많은 동료와 팬들에게 여전히 따뜻한 '구탱이 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김주혁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박 2일' 시즌3에 고정 멤버로 출연했습니다. 당시 그는 특유의 허당미와 진솔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구탱이 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차 당시 갑작스러운 작품 활동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Kim Joo-hyuk #Defconn #2 Days & 1 Night #Gu-taengyi H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