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전 매니저에게 금전 사기 피해에도… 과거 '억대 사기' 피해 식당 업주 도와 '인품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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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전 매니저에게 금전 사기 피해에도… 과거 '억대 사기' 피해 식당 업주 도와 '인품 재조명'

Jihyun Oh · 2025년 11월 8일 13:11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배신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가 보여준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성시경의 소속사는 지난 3일,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으며 이로 인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음을 밝혔습니다. 성시경 역시 개인 SNS를 통해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7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자신을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피해자'라고 밝힌 식당 업주 A씨의 댓글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A씨는 성시경의 인기 맛집 탐방 콘텐츠 '먹을텐데' 촬영 업주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A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먹을텐데 재촬영'이라는 사기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기범은 값비싼 위스키를 준비하라고 속여 A씨에게 무려 650만 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혔습니다.

A씨는 "경찰에 신고 후 망연자실하고 있었는데, 성시경 님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며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사기에 (업주가) 당한 것은 자신의 책임도 있다며 피해금을 직접 입금해주겠다고 설득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성시경 님께서는 '입금했어요. 맘 쓰지 말고 힘내시길~~'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그 메시지는 평생 제 가슴 속에 남아있을 것이며, 덕분에 빨리 정신을 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깊은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특히 A씨는 "최근 (매니저 관련) 안 좋은 일이 언론에 나오기 시작하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일을 언론에 알리고 싶다고 했지만, 성시경 님께서 그것 또한 너무 민망하다며 끝내 거절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제가 경험한 성시경 님은 너무나 정직하고 생색낼 줄 모르며, 철저한 정직함으로 떳떳하신 분"이라며 "그런 분이 지금 얼마나 아프고 힘드실까 안타까울 뿐"이라고 성시경을 향한 위로와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미담은 10년 넘게 동행한 측근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을 성시경의 상황과 맞물리며,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됨됨이가 더욱 빛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2000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아 온 성시경은 현재 21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네티즌들은 "매니저 사태로 힘든 와중에도 과거 피해자를 도왔다는 사실이 놀랍다", "성시경 인품이 진짜 최고다", "이런 분이 사기를 당했다니 말도 안 된다", "본인의 아픔보다 먼저 남을 챙기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그의 인품을 칭찬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Sung Si-kyung #Mokul-Tende #6.5 million KRW fraud